순정 내비게이션도 나쁘지 않지만 고속도로나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는 티맵이나 네이버 지도&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것이 확실히 빠른 경로를 알려주는 편이라 순정 내비게이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행길이나 막히는 시간대에는 항상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두 맵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고속 무선충전도 겸해서요.
과거에는 단순히 휴대폰을 놓고 수동으로 고정시켜 놓는 게 전부였지만 어느새 모터와 센서를 내장해 자동으로 개폐하는 게 기본 옵션이 됐습니다. 덕분에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약간의 부작용도 생기고 말았습니다.
어떤 부분이 있으면 편리함 대신 어느 정도 포기한 내구성입니다. 매일 차를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사용하다 보면 빠르면 반년 길어도 1, 2년도 안 돼 오토 슬라이더가 고장나서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작년 겨울에 장착해서 자주 사용하던 제품의 흡착판이 계속 떨어져서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레드퀵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기본 패키지에는 본체, 흡착식 스탠드 & 집게식 송풍구 거치대, USB Type-C 케이블,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추가 옵션으로 미니 크래들, CD 슬롯 크래들 등 취향에 따라 자동차 곳곳에 설치를 지원하는 액세서리도 있으니 함께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대시보드에 붙이는 360도 회전 흡착식 거치대만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 패키지만으로도 충분하네요. 만약 더운 여름 발열로 인해 스마트폰이 손상될까 걱정된다면 송풍구형에 설치하여 에어컨 바람으로 쿨링하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시보드형은 180도 회전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2단 구조로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고 운전자가 가장 보기 좋은 위치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시선을 아래로 돌리지 않고 도로 상황과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세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고정 시 스크래치를 예방하고 보다 견고한 밀착력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닿는 부분마다 쿠션 처리를 하여 안심하고 올릴 수 있습니다.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제대로 충전되었는지는 좌우 양쪽에 보이는 LED 상태 표시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기타 사물의 움직임을 여과하고 오로지 휴대폰만 감지하여 자동으로 개폐하도록 FOD 연동 반응 센서를 탑재하였습니다.FOD 이전에 적용된 적외선 센서 방식은 운전자의 손은 물론 뒷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기타 요인에 의해 혼자 열려다 보니 고가의 내 기기를 바닥으로 툭 던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적외선 센서 탑재 모델을 사용하면서 강화유리가 깨지는 모서리가 눌리는 등 크고 작은 불편함을 꽤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FOD가 빠르게 등장했고, 높은 완성도로 다음 세대 기술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지만 어쨌든 현 시점에서는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가장 안전성 높은 기술을 적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원래 사용하다가 익숙한 FOD보다는 좌우 오토슬라이더와 함께 조절되는 하단 자동조정대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건 좌우 두 방향으로만 열고 닫기도 하고 6.7~6.9인치 내외 크기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저한테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스마트폰을 놓았을 때 가운데를 슬라이더가 잡아주는 게 아니라 2/3 정도의 부분을 잡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이 때문에 주행하다 보면 균일하지 않은 무게중심으로 점차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때로는 흡착판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제품의 공통적인 단점이기도 했습니다.그런데 레드퀵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갤럭시S21 울트라+S펜 수납 케이스의 조합도 가운데서 꽉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줘 높은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한번 고정시켜 놓은 후에는 후면에 있는 터치버튼을 눌렀을 때만 열도록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보니 감으로 위치를 찾아 눌러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옆면에 버튼이 있는 것과 달리 잘못 누르는 일이 전혀 없어져서 불편한 것보다 편리함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최대 15W까지 기종에 맞는 최적의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며 S21, 노트20 가운 최신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15W로, 아이폰12에서는 10W 이전 시리즈에서는 7.5W로 작동합니다. 이때 15W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9V 이상의 출력을 지원하는 시거잭과 USB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케이블은 패키지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되니 시가잭만 확인하시면 됩니다.잔류 전원 IC를 내장해 시동을 끈 후에도 서너 번 정도 열고 닫을 수 있어 차량 시동을 껐다가 분리할 수 있습니다. 차에서 딸이 학원을 마칠 때까지 영화를 보고 기다리며 내리거나 할 때도 유용했습니다.이외에도 자동차 모안의 멋진 LED 포인트나 무소음 모터를 채용해 소음이 거의 없는 점,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언제 쓰러질지 몰라 불안했던 제품과는 달리 믿음직한 안정감을 주는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성능도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이니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면 레드퀵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스토어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