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의 연대기> – 현재를 찾은 과거

나이가 들면 삶의 동선을 찾아 뒤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선택, 어떤 것에 의해 현재의 삶을 결정짓는 일은 너무 많다. 그 선택이라는 것이, 일이라는 것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좋은 관계는 인연이라는 모습으로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타인에게 피해나 고통을 줄 경우 악연으로 현재를 고통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보답과 복수는 과거를 깨물고 현재에 도달한다. 현재를 찾아온 과거, 좋은 인연이 아닌 복수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있다. 영화 ‘악의 연대기’는 해결되지 않은 과거는 언제든지 현재의 나를 찾아와 과거를 소환시킨다는 내용을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악의 연대기 감독 백운학 출연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개봉 2015.05.14.

<대강 줄거리> 강력계 형사로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전도유망한 최반장(손현주)이 있다. 그에게 경찰은 천직으로 보인다. 승진을 눈앞에 두고 부하 형사들과 함께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잡아 집으로 가던 중 택시기사는 괴한으로 변해 최반장을 공격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최반장은 당황하여 격투를 벌인다 우발적으로 괴한을 죽이다. 112에 신고하려고 하다 최 반장은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한다. 다음날 아침 경찰청 앞 공사장 크레인에 어제 숨진 괴한의 시신이 걸리는 첫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동료 형사들, CCTV를 통한 조사로 점차 수사망이 조여지고 최 반장은 사건 은폐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하 형사 차동재(박서준)는 택시에서 최 반장의 넥타이핀을 발견한다. 차동재는 최반장에게 넥타이핀을 건네고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어느 날 진규(최다니엘)라는 청년이 경찰서에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하자 찾아온다. 최반장 찾아온 진규. 최반장은 말한다. 나는 이제 끌려가지 않았어.여기서 멈추지 않으면…당신은 내 손에 죽는다!

<영화적 재미> 도입부에 복선이 깔려 있다. 비오는 날 범인 검거에 나서는 경찰들, 울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영화의 시작은 앞으로 펼쳐질 사건의 원인을 암시한다. 대통령상을 받은 최 반장에게 경찰서장은 격려의 말을 나누며 최 반장에게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말해준다.

훈훈한 대화가 오가는 밝은 화면은 향후 음울한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수많은 왜를 유도한다. 불분명한 사건에 휘말린 최반장의 집요한 추적과 영화 곳곳에 만들어 놓은 의미 있는 대화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후배 차동재의 사건 보고에 “인간은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하면 우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최반장의 말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범죄 스릴러 영화지만 배우들의 대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훈훈한 대화가 오가는 밝은 화면은 향후 음울한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수많은 왜를 유도한다. 불분명한 사건에 휘말린 최반장의 집요한 추적과 영화 곳곳에 만들어 놓은 의미 있는 대화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후배 차동재의 사건 보고에 “인간은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하면 우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최반장의 말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범죄 스릴러 영화지만 배우들의 대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전체적인 구성이 좋은 영화다. 수미 상관관계 연결,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이 여러 차례 배치돼 스릴러적 요소를 잘 담았다. 감독의 연출력은 나쁘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손현주 최다니엘 박서준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잘 만든 영화다. 원작이 있을 것 같지 않다. 복수 소재를 시나리오로 만드는 데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까지 제법 잘 담아낸 수작이다.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로 관람객 평점도 8점 이상이다. 범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다.전체적인 구성이 좋은 영화다. 수미 상관관계 연결,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이 여러 차례 배치돼 스릴러적 요소를 잘 담았다. 감독의 연출력은 나쁘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손현주 최다니엘 박서준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잘 만든 영화다. 원작이 있을 것 같지 않다. 복수 소재를 시나리오로 만드는 데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까지 제법 잘 담아낸 수작이다.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로 관람객 평점도 8점 이상이다. 범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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